한·몰타 '수교 50주년' 기념행사 개최

입력 2015-07-03 16:50
지중해의 섬 '몰타'. 유튜브 캡처

올해 한·몰타 수교 50주년을 맞아 오는 5~6일 몰타 현지에서 양국 민관이 참여하는 문화공연, 비즈 니스포럼, 리셉션 등 기념행사가 열린다고 외교부가 3일 밝혔다.

우리나라와 지중해 시칠리아섬 남방의 몰타와 1965년 4월2일 외교관계를 정식으로 수립했다.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몰타 겸임, 대사 이용준)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이 5일 공동 주최하는 문화공연에서는 국립현대무용단의 대표작 ‘불쌍(Bul-Ssang)’과 몰타국립무용단의 ‘슬픈 성모’(Stabat Mater)가 몰타 최대 공연장인 MCC(Mediterranean Cultural Centre) 무대에 나란히 오른다.

양측 무용단은 공연에 앞서 3일 합동 워크숍을 갖고 춤과 관련한 문화적 다양성을 공유했다.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몰타무역투자공사 공동 주최로 6일에는 한·몰타 창조경제비즈니스포럼이 열린다. 포럼에는 한국의 전자, 항공, 해운 등 분야의 13개 주요 기업과 몰타의 20여개 대표 기업이 참여한다.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 주최로 6일에는 몰타 정부와 양국 경제,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교 50주년 기념 리셉션도 개최된다. 몰타는 유럽, 북아프리카, 근동지역을 잇는 지중해 중앙의 요충지로 자유항과 해운업이 발달했으며, EU(유럽연합) 회원국이자 민주주의 국가로 영국식 제도를 갖추고 영어를 사용하는 등 투자 여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몰타 수출액은 2012년 한때 26억 달러에 달해 대프랑스 수출액(25억 달러)을 웃돌기도 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