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선박 발주 반토막…한국은 수주량 유지로 1위

입력 2015-07-03 15:42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작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해 수준의 수주 실적을 유지하며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3일 국제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328만 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주량(2699만 CGT)의 49.2% 수준이다. 선박 발주량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량은 상반기에 592만 CGT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616만 CGT의 96.1% 수준이다. 지난해 수주량을 거의 유지한 셈이다.

중국 조선업계는 불황의 최대 피해자가 됐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수주량은 256만 CGT로 전년 동기(1186만 CGT)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