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유니폼 입고 ‘일베인증’ 누리꾼, “BHC와 무관, 점주도 아냐” 해명

입력 2015-07-03 15:25 수정 2015-07-03 15:29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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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BHC 점주라며 ‘일베 인증’ 사진을 올린 누리꾼 A씨가 뒤늦게 “BHC 점주가 아니다”라는 해명글을 올렸다.

3일 A씨는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이틀 전 친구네 집에 놀러가서 친구 부모님께서 운영하시는 BHC 치킨집 유니폼을 입고 BHC 점주라고 사진을 찍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은 BHC와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고 친구네집에서 장난 삼아 친구가 화장실 간 사이 몰래 사진을 찍었다고 해명했다.

A씨는 또 “BHC 본산직원분들 및 전국 모든 BHC 매장 점주님들께 정말 죄송할 따름이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지난 2일 일베에 “아 내가 BHC 치킨 체인점 운영 중이다. 네네(치킨) 처음 먹어본다. 평타는 치는 것 같다”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BHC 가맹계약서와 BHC 매뉴얼을 배경으로 A씨가 BHC 유니폼을 입고 일베 특유의 손가락 모양을 하며 일베 회원임을 인증했다.

A씨는 비방이나 조롱을 하진 않았으나 네네치킨이 ‘일베 논란’을 일으킨 이후 올린 사진이라 더욱 논란이 커졌다.

이에 BHC는 공식 페이스북에 댓글로 입장을 밝혔다.

BHC는 “현 상황에 대해 저희 bhc는 상황의 중대함을 인지하고 해당 게시물이 포착된 시점부터 본사에서 가용한 모든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며 “저희 bhc는 이 사건에 대해 묵과하지 않고, 현재 전체 가맹점주님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 확인을 하고 있으며 가맹점을 대표하는 본사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고 한층 더 세밀하게 전수조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BHC 공식 페이스북 캡처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친구 부모님한테 무슨 민폐야. 제발 일베는 이 안에서 놀아야지 바깥에 들고가면 안돼” “그나저나 고소든 뭐든 먹을 각오해야 될끼라. 기업이미지에 심대한 타격을 줬응게” “그니까 생각 좀 하고 글 써라” 등 경솔한 행동에 일침을 가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