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현대오토에버 지분 전량 매각…대주주 지분율 20% 아래로

입력 2015-07-03 19:57
연합뉴스 제공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보유 중이던 현대오토에버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대주주 지분율이 20% 아래로 떨어짐에 따라 현대오토에버는 공정거래법상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게 됐다.

현대오토에버는 정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자사의 지분 9.68%(20만주)를 레졸루션얼라이언스코리아에 모두 매각했다고 3일 공시했다.

레졸루션얼라이언스코리아는 SC금융그룹의 한국 내 투자목적 자회사이다.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 SC금융그룹은 현대오토에버의 사외이사 1인을 지명할 수 있게 됐다.

현대오토에버 측은 “글로벌 금융사를 투자자로 유치함으로써 새로운 사업분야 진출을 통한 도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정 회장이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함에 따라 현대오토에버의 개인 주주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만 남게 됐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