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으로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의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3일(한국시간) “최근 레스터시티 지휘봉을 내려놓은 나이절 피어슨 감독의 후임으로 닐 레넌 볼턴 감독이 언급됐지만 아직 어떤 접촉도 없었다”며 “이런 와중에 히딩크 감독이 차기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에인트호번(네덜란드), 페네르바체(터키), 발렌시아, 레알 마드리드, 레알 베티스(이상 스페인), 안지(러시아) 등을 이끌었던 히딩크 감독은 2009년 2월 첼시(잉글랜드)의 임시 사령탑을 맡으면서 프리미어리그에도 진출했다. 히딩크 감독은 첼시에서 4개월을 보내는 동안 FA컵 우승을 지휘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레스터시티의 구단주인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가 히딩크 감독의 에이전트에게 사령탑을 맡을 의향이 있는지를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레스터시티는 히딩크 감독의 영입으로 최근 태국에서 불거진 소속팀 선수들의 성관계 동영상 파문으로 깎인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히딩크 감독, EPL 레스터 사령탑 후보 올라
입력 2015-07-03 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