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환보유액 석 달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5-07-03 13:16
한국 외환보유액이 석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747억5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32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 달 새 30억 달러 넘게 늘었다.

한은은 “유로화 등 미국 달러 이외 통화 강세로 보유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증가했고, 자산 운용수익도 늘어나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산 유형별로 살펴보면 외환보유액의 약 90%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3391억6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36억5000만 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인 SDR은 35억2000만 달러로 3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예치금은 258억2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7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IMF포지션도 14억5000만 달러로 1000만 달러 줄었다.

5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3조7300억 달러)이 1위고, 이어 일본(1조2458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6797억 달러), 스위스(5992억 달러) 대만(4190억 달러) 등의 순이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