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침체에 빠진 공연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티켓 한 장 값에 한 장을 더 주는 ‘1+1’ 판촉전을 지원한다. 1인당 2매까지 구매 가능하다. 또 서민생활 안정 대책으로 청년일자리 6만6000개를 비롯 12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이색사업’을 소개했다. 정부가 메르스로 큰 타격을 입은 공연업계를 위해 티켓 한 장을 구입할 경우 한 장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단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거나 뮤지컬과 같은 고가 공연은 해당되지 않고 티켓 값이 5만 원을 넘지 않는 연극, 무용, 음악 공연 등이 대상이다. 정부는 3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르면 9월 1+1행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세월호 미수습자의 수색작업과 사고원인 조사 지원을 위해 406억 원이 투입된다. 잔존유 제거 등 50억원, 해상작업기지 설치·장비대여료 등 55억원, 선체인양추진단 운영비 1억원 등 사전준비 작업에 106억원을 배정했다. 이외 선체 인양점 사전조사와 설치비용 등으로 30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수자원 확보와 재해 대비에 7000억 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재난 위험성이 높은 안전등급 D·E등급을 받은 노후저수지 408개소를 개보수하고 급경사지 등 붕괴위험지역인 174개소를 정비할 예정이다. 가뭄과 장마는 정반대 현상이지만 근본대책은 동일하다는 게 정부 생각이다. 수자원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이 때 가뭄대책이 곧 장마대책이 될 수 있다. 정부는 비가 올 때 물을 많이 가둬놓고 비가 오지 않는 가뭄 때 물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리시설을 확충하고 댐의 치수능력을 증대시켜 안정적인 수자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민·취약계층의 생활안정을 위해 치매노인 등 방문간호 돌봄 서비스 지원을 확대한다. 현재 도시가스 공급되지 않는 35개 마을에 제공되는 LPG소형저장탱크를 45개 마을로 확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추경’으로 “공연 티켓 1+1” 이색사업들
입력 2015-07-03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