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1분] 강정호의 ‘꿀안타’ 딱!… 디트로이트 원정 3연전 스윕

입력 2015-07-03 08:52
중계방송 화면촬영

결정적 1분: 6회초 피츠버그 파이리츠 선두타자 강정호의 안타

안타는 한 개였지만 평범하지 않았다. 끈질긴 승부를 벌이면서 결국엔 안타를 때려 상대 투수의 기를 죽였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한 번의 안타로 4점차 승리의 포석을 놨다.

강정호는 3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파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2대 0으로 앞선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안타를 때렸다. 강정호는 디트로이트의 불펜투수 알 알버키키와 5구째까지 승부를 벌였다. 2스트라이크 2볼에서 가운데로 들어온 공을 받아쳐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갈랐다. 유격수가 공을 놓치면서 강정호는 1루를 밟았다.

강정호는 결국 홈까지 밟았다. 후속타자 프란시스코 서밸리의 안타 때 1루에서 3루까지 진루했다. 닐 워커의 1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했다. 4회부터 7회까지 매 이닝마다 1점씩 뽑은 피츠버그의 타선에서 강정호는 흐름을 끊지 않고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피츠버그는 8회말 3점을 쫓겨 4대 3으로 앞선 9회초 4점을 뽑으면서 8대 4로 승리했다. 피츠버그는 디트로이트 원정 3연정을 스윕하면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지켰다. 중간전적은 45승 33패다. 5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많은 타석에 비해 적은 안타로 타율은 0.260으로 하락했다. 3루를 지킨 수비에서는 1회말 병살타를 잡고 제몫을 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