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당론 나오는 현실” 김상곤 “극복못하면 한국정치 미래 염려된다”

입력 2015-07-03 08:48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은 3일 "분당이나 신당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사실 우리당 미래뿐만 아니라 한국정치 어떻게 될지 상당히 염려되는 상황이란 것을 의원들 모두 공감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초선의원 1차 간담회'에서 "지금 우리 당의 상황은 실제로 당원들로부터 그리고 국민들로부터 배척당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렇게 우려했다.

그러면서 "제가 혁신위원장을 맡아서 일을 시작한지 한 달 가까이 돼 간다"며 "이번 혁신위는 혁신안을 미래를 위한 좋은 안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만들어지는 안이 제대로 제때 실천되도록 만드는 것도 저희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혁신위 일정과 관련, 오는 20일 열리는 중앙위원회에서 다음주 발표 예정인 2차 과제안까지 당헌·당규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3,4,5차 과제를 8월 말까지 마무리하고 제안하면서 9월에 중앙위원회 개최를 다시 요구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혁신위 활동기간이 끝나기 전까지 모든 과제가 당헌·당규에 반영돼 실제 우리당이 다시 한 번 탈바꿈 하는데 필요한 기초들을 제공하다록 하는게 저희가 할 역할이란 그런 자세로 지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논어에 나오는 '본립도생(本立道生·기본이 바로 서면 길 또한 자연스럽게 생긴다는 뜻)'을 언급한 뒤 "우리당의 기본적 구조 중 고쳐야 할 부분을 고치는 것도 중요하고 거기에 함께하는 분들이 어떤 마음자세를 갖고 하는게 좋을 것인가도 다시한번 우리가 생각해 보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