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교수는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승민 쫓아내도 못 쫓아내도 정권은 내리막길로”라고 적었다.
진 교수는 중견국협의체 믹타 5개국 국회의장 오찬 일정을 예방행사로 변경하게 되면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불참하게된 것과 관련 “박 대통령, 이젠 국회의장까지 따돌리나”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청와대 얼라들’이 판단착오를 일으킨 듯”라며 “유승민이 끝까지 버티면, 바로 레임덕입니다”라고 밝혔다.
진 교수는 “靑, 권력투쟁에 국정은 뒷전…무리한 '유승민 힘빼기'”라며 “원칙대로 해라. 유승민은 의총에서 결정한 대로 유임시키고, 국회법 개정안은 정상적으로 재의하여 표결에 붙여야 합니다. 의원 각자가 헌법기관인데”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태호 ‘콩가루 집안’, 김학용 ‘XX야’…새누리 최고위 ‘난장판’”이라며 “두 분 말씀 다 옳습니다”라고 비꼬았다. 앞선 글에선 “WHO, 메르스 관련 한국 신뢰 못해…체면 구긴 정부”라고도 했다.
진 교수는 “한국 정치를 이해하려면 천문학 지식은 필수”라며 “만상토론’에 이어 ‘무한도전’도 제재···메르스 풍자했다고 육갑들 떤다”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니가 하면 혐오요, 내가 하면 예술인 것입니다. 니가 하면 니가 죽일 놈이지만, 내가 하면 세상 사람들이 무식한 겁니다”라며 “뭐, 이런 식으로 얼마든지 몰아부칠 수 있겠지요. 그들이 했던 방식 그대로”라고 말했다.
그는 “그 분은 70년대의 미국 작가 예를 들어 자신의 발언은 '혐오'가 아니라 '예술'이라 주장하나 봅니다”라며 “그게 혐오발언으로 보이는 건 천조국보다 후진 대한민국의 K줌마, K저씨가 미적으로 계몽이 덜 돼서 그런다는 거죠”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청와대 얼라들 판단착오 일으킨듯” 진중권 “유승민 물러나도 정권은 레임덕”
입력 2015-07-03 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