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이대호 안타 생산 재개… 짜릿한 끝내기 승리

입력 2015-07-02 22:33 수정 2015-07-02 22:34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다시 안타를 쳐내며 올스타로 뽑히지 못한 설움을 달랬다.

전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대호는 2일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24에서 0.325로 조금 올랐다.

이대호는 1-0으로 앞서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대만 출신 세이부 선발투수 궈준린과 풀카운트로 맞섰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 1사 2루에서는 3루수 땅볼로 잡혔다.

1-2로 역전 당한 6회말에는 2사 1루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다음타자 마쓰다 노부히로도 볼넷을 고르면서 소프트뱅크는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다음 타자 나카무라 아키라가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1-3으로 밀린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마쓰다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홈을 밟지 못했다.

소프트뱅크는 1-3으로 뒤진 9회 요시무라 유키의 우전 적시타와 야수 선택으로 3-3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우치카와 세이치의 끝내기 희생 플라이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지난해 삼성에서 뛰었던 소프트뱅크 선발 투수 릭 밴덴헐크는 8이닝 6피안타(1피홈런) 12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