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혜진과 결혼한 축구선수 기성용이 “딸이 커서 축구선수와 결혼한다면 허락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어떤 대답을 했을까? 그는 자신을 떠올리는 짓궂은 물음에 재치있게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축구 매거진 프로그램 SBS '풋볼매거진 골!’ 홈페이지에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기성용 인터뷰가 올라왔다. 그는 오는 가을 태어날 딸에 대한 희망사항을 솔직하게 털어 놓으며 ‘딸 바보’를 인증했다.
인터뷰에서 기성용은 “딸이 커서 축구선수와 결혼한다면 허락 할 것인가”라는 시청자의 난해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상대가)누구냐에 따라 다르다”면서 “나 같은 사람이면 결혼 시키겠지만, (구)자철이 같은 선수라면 조금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며 재치 넘치는 답으로 웃음을 줬다는 후문이다.
또 “딸이 태어나 (직업으로) 축구선수와 배우 중 고민한다면 뭘 시키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기성용은 “당연히 배우다”라고 잘라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도 힘든 직업이지만, 축구는 너무 힘들 것 같다는 게 기성용이 전한 이유였다.
기성용은 한혜진과의 사이에서 태어날 딸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이적설에 대한 자신의 생각, 아시안컵 뒷이야기, 호주로 유학을 갔던 어린 시절 이야기까지 속 시원하게 풀어놓는다.
박문성 해설위원이 함께한 기성용과의 인터뷰는 7월 3일(금)과 10일(금) 2주에 걸쳐 새벽 1시 5분 SBS ‘풋볼매거진 골!’을 통해 방송된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한혜진 남편 기성용 “딸이 축구선수와 결혼 한다면…”
입력 2015-07-02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