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4043만명 작년 111만명보다 2.7% 줄어 2년 연속 감소세

입력 2015-07-02 21:10

올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은 전년보다 2.7% 줄어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2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 1∼6월 한국영화 극장 관객 수는 4043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1만명(2.7%) 줄었다.

작년 상반기 한국영화 극장 관객 수(4154만명)가 전년보다 1402만명(25.2%) 줄어든 데 이어 2년 연속 감소한 것이다. 이에 비해 외국영화의 극장 관객 수는 감소세가 크지 않았다. 작년 상반기에 28% 성장했던 외국영화는 올 상반기에는 0.6%(31만명) 감소하는 데 그쳤다.

올해 상반기 극장 관객 수는 9507만명으로, 작년(9652만명)보다 145만명(1.5%) 감소했다. 점유율 역시 한국영화는 42.5%로 2009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작년 상반기(43%)보다도 낮아졌다. 앞서 한국영화 점유율은 2013년에는 56.4%에 달했다.

최고 흥행작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1049만명)을 비롯해 300만명을 넘긴 영화 8편 가운데 5편이 할리우드 영화다. 한국영화 '국제시장'(891만명)의 최종 성적은 '어벤져스'보다 높지만, 작년 말 개봉했던 작품이라 올해 관객 수로는 뒤처진다.

다음은 '킹스맨'(613만명), '쥬라기 월드'(462만명),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387만명), '매드맥스-분노의 도로'(383만명), '분노의 질주-더 세븐'(325만명), '스물'(304만명) 순이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