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게이 출입금지’ 팻말 기독교인 철물점주에 살해 위협

입력 2015-07-03 00:30
미국 대법원이 지난달 동성결혼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린 뒤 한 기독교인 철물점 업주가 ‘게이 출입금지’(No Gays Allowed) 문구를 붙인 뒤 살해 위협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매체에 따르면 테네시주 워시번에서 철물점을 운영하는 제프 에이믹스(44)는 최근 연방 대법원이 동성결혼 합헌 판결을 내린 뒤 가게 유리창에 동성애자 출입을 금지한다는 문구를 써 붙였다.

이에 대해 “에이믹스는 자신의 사업에서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 “게이가 못 들어오게 하는 것도 그의 자유다” 등 문구에 지지 의견이 잇따랐다.

에이믹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게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난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동성애자들에게 단호한 기독교인들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며 “우리는 말할 자유가 있고, 종교 자유에 반하는 이들을 싫어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믹스는 “난 사람들을 미워하는 게 아니다”라며 “내가 싫어하는 건 동성애자가 아니라 그들이 범하는 죄”라고 강조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