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저스틴 저마노(32)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우완 투수 저마노는 미국 캘리포니아 파사데나 출신으로 지난 2000년 드래프트 13라운드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전체 379순위)됐다. 200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미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통산 9시즌 95경기에 나서 330이닝을 던지면서 통산 10승 30패, 5.4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선 15시즌 동안 321경기에 나와 110승 95패, 3.81의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저마노는 국내 야구팬들에겐 익숙한 외국인 선수다. 지난 2011년 시즌 중반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저마노는 8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했다. 당시 삼성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재계약에 실패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 시카고 컵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에서 뛰었지만 대부분 마이너리그에서 시간을 보냈다.
올 시즌 시애틀 마리너스 산하 트리플A 팀인 타코마 레이니어스에서 총 18경기에서 7승 3패, 2.8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은 0.91에 불과했다. 89이닝 동안 볼넷을 단 14개만 허용할 정도로 제구도 뛰어났다. 지난 달 28일 타코마에서 등판한 마지막 선발 경기에서는 무사사구 완봉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kt 측은 “저마노가 뛰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직구와 싱커, 투심, 컷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특히 주무기로 사용하는 커브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세부 사항이 결정되는 대로 계약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전 삼성맨 저마노, kt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 예정
입력 2015-07-02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