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 도끼, SNS에 차와 집 공개이유…희망의 메시지 주고 싶었다

입력 2015-07-02 17:47
사진= 도끼 인스타그램 캡처

래퍼 도끼가 공중파에 첫 출연한다.

도끼는 지난달 30일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참여했다. 그는 4년 만에 두 번째 정규 앨범 ‘MULTILLIONAIRE(멀티일리어네어)’를 발매해 단독으로 공중파 프로그램에 첫 출연하게 됐다.

도끼는 녹화에서 “2005년 16세의 나이로 데뷔해 자신의 앨범과 가수들의 피처링 및 프로듀서에 많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음원 사이트에서 힙합으로는 내 곡이 제일 많다”며 “최근 앨범까지 200곡 이상으로 셀 수가 없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도끼에게 래퍼를 직업으로 삼게 된 계기를 물었다. 도끼는 “12살 때 집안 사정이 어려워져 음악을 하면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과는 달리 10년간 수입이 없어 가족들과 사이가 안 좋아졌다고 전했다.

도끼는 최근 방송과 SNS를 통해 차와 집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에 유희열은 “왜 돈을 집에 진열해 놓나”고 물었다. 도끼는 “지폐로 두면 돈을 잘 안 쓰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같이 혼혈에 키 작은 사람도 희망을 가지면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밝혀 관객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도끼는 지난 1월 Mnet ‘4가지쇼'에 출연해 집을 공개했다. 당시 도끼는 옷 방 한가운데 5만 원 권을 전시해 둔 진열대를 공개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돈은 종이 쪼가리일 뿐이다”라며 “나는 거기에 휘둘리지 않는다”라며 소신 발언을 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은 ‘상남자 특집’으로 꾸며져 도끼, 자이언티, 추성훈, 슬리피, 송지은이 출연한다. 오는 3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문경림 기자 enlima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