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프로야구] “아…결승점” NC 손시헌의 뼈아픈 송구실책

입력 2015-07-02 17:41
중계방송 캡처

프로선수도 항상 완벽할 순 없다! [아뿔싸 프로야구]는 팬들을 웃기고 울렸던 선수들의 결정적 실수를 소개합니다. 오늘은 실수했지만 내일은 명장면을 만들겠죠. 만회를 기원합니다.

오늘의 아뿔싸 했던 바로 그 순간! 결승점을 내준 NC 손시헌의 뼈아픈 송구실책입니다.

손시헌은 1일 마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9회 1사 주자가 2루에 있는 상황에서 뼈아픈 송구실책을 저질렀습니다.

롯데 타자 김대륙의 투수 앞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유격수 손시헌은 동료 투수 최금강에게 공을 건네받았죠. 2루 주자 안중열(롯데)이 뛰기 시작하자 손시헌은 3루 방향으로 몰기 시작합니다.

손시헌의 송구는 3루수 지석훈의 키를 훌쩍 넘고 말았습니다. 허공을 가른 공이 3루수 뒤로 빠져 안전진루권이 선언돼 안중열이 홈에 안착했습니다. NC가 롯데에 4점째를 헌납하는 순간이었습니다.

NC 선수들 간의 수비 호흡이 다소 불안하긴 했죠. 하지만 손시헌의 높은 송구가 역전을 허용한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실책으로 내준 점수는 롯데의 결승점이 됐습니다.

송구실책 후 손시헌은 팀원들에게 미안한 표정을 지어 보였습니다. 역전을 허용해 더욱 미안했을지도 모르겠네요. NC는 이날 롯데에 3대 4로 역전패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지석훈이 2루 방향으로 대쉬한 부분도 안타깝다”며 NC 선수들의 수비 호흡을 지적했습니다. 다른 네티즌들은 “평소엔 잘하는데 한번 실수한 것뿐이니 파이팅” “공이 안드로메다로 갔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손시헌 선수 괜찮아요. 얼마든지 만회할 수 있습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