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코스닥, 성장성과 기술력 중심으로 전면 재설계”

입력 2015-07-02 17:37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일 “코스닥시장의 상장 요건을 성장 가능성과 기술력 중심으로 전면 재설계해 증시의 활력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거래소 사옥에서 ‘경쟁력 강화 전략’을 기자들에게 설명하면서 “적자 기업이라도 미래 성장성과 기술력이 있으면 코스닥 상장이 가능하도록 요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상장 요건을 완화한 이후 투자자보호가 느슨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무조건적인 상장요건 완화보다는 성장가능성이 큰 기업을 선별하도록 심사방식을 개선하겠다”며 “지배구조와 투명성에 대한 심사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이사장은 또 “일본과 중국 자본시장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자칫하면 아시아의 지역거래소로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며 “지주회사 전환 및 IPO(기업공개)를 통해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