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왈제네거 ‘터미네이터’ 또 나와요? “사랑해주신다면”

입력 2015-07-02 17:02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차후 터미네이터 시리즈 출연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2일 서울 강남구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내한 기자회견에서 다음 시리즈에 출연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일단 이번 영화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며 “차후 제작될 시리즈에 대해서는 아직 어떤 생각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기대는 된다”면서 “하지만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많은 사랑을 받아야 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처음 이번 영화를 제안 받았을 때 정말 많은 기대를 했다”며 “(영화는) 무엇보다 스토리가 훌륭해야 하는데,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시나리오를 받기까지 2년이 걸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앨런 테일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터미네이터5'는 2029년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 2017년의 현재 전쟁을 동시에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개봉에 맞춰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가 내한해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행사를 갖는다. 영화에 출연한 한국배우 이병헌은 스케줄 상 국내 행사에 불참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