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성 집안 일 하루 31분…女보다 2시간, 서구南보다 1시간 적어

입력 2015-07-02 17:06
한국 남성은 집안 일을 하는데 하루 평균 31분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평균 집안일 시간 2시간27분과 비교해 2시간 가까이 적다. 캐나다 영국 미국 호주 등에서는 남성이 하루 평균 1시간30분 이상 집안 일을 한다.

여성가족부는 2일 ‘2015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발표하고 지난해 남성의 하루 평균 집안일 시간이 2009년보다 2분 늘어난 31분이라고 밝혔다. 여성은 5년 전보다 2분이 줄었다. 캐나다에서는 하루 평균 2시간10분, 영국은 1시간40분, 미국은 1시간36분을 남성이 집안일에 쓴다. 일본 남성의 집안일 시간은 평균 35분이다.

또 맞벌이 아내의 노동시간이 외벌이 가정의 아내에 비해 하루 평균 2시간 많았다. 가사노동시간만 따지면 맞벌이 아내는 하루 평균 3시간13분으로 외벌이 가정 아내(6시간)보다 2시간47분 적게 일했다. 다만 돈을 벌기 위한 노동시간 4시간47분을 더하면 전체적으로 외벌이 가정 여성보다 2시간 더 일했다.

한편 올해 여성 인구는 2531만5000명으로 남성 인구(2530만3000명)를 앞질렀다. 지난해에는 남성이 더 많았다. 지난해 초혼 부부의 16.2%는 아내의 나이가 더 많았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