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유도서 첫 금메달 나온다…8·12일은 ‘골든데이’,손연재는 12∼13일 금사냥

입력 2015-07-02 16:18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 개최국인 한국은 4일 유도에서 첫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8일과 12일에는 강세 종목인 사격·태권도 등에서 노다지가 쏟아지는 ‘골든 데이’가 될 전망이다. 양궁의 기보배(광주시청)와 배드민턴 이용대(삼성전기), 리듬체조 손연재(연세대) 등도 차례로 출전해 한국의 종합 3위 목표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3일부터 열리는 광주U대회에 걸린 금메달 수는 총 272개다. 한국은 대회 초반에는 유도, 중반에는 양궁이 메달 레이스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반에는 배드민턴과 태권도에서 노다지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의 광주U대회 첫 금메달은 유도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4일 염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리는 유도 남자 100㎏ 이하급에 출전하는 조구함(수원시청)이 1호 금메달에 도전한다. 조구함은 직전 대회인 2013 러시아 카잔U대회에도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주인공이다. 같은 날 경기를 하는 유도 여자 78kg 이상급의 김민정(동해시청)도 첫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김민정은 이번 대회가 열리기 직전 대회인 아시아선수권에서 2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5일에는 남자 유도의 간판 왕기춘(양주시청)이 81㎏급에 출전해 금맥 잇기에 나선다.

5일부터는 전통적으로 강세 종목인 사격이 시작된다. 사격에서 한국은 총 4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5일 남녀 10m 공기소총을 시작으로 6일 남자 50m 권총 등에서 ‘금빛 총성’이 울려 퍼질 전망이다. 7일부터는 태권도가 시작된다. 이날 태권도 품새에서 금메달 2개가 나오고 9일부터 겨루기 종목에서 금메달 주인공이 결정된다. 야구 종목 예선 한·일 양국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펼쳐진다.

8일은 한국이 1차 골든 데이로 꼽는 날이다. 양궁 리커브 종목에서 금메달 5개가 나온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기보배와 김우진(청주시청) 등 남녀 국가대표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금메달 5개 모두 우리나라가 석권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사격과 태권도에서 금메달이 추가로 나온다면 한국은 하루에만 금메달 7개를 수확할 수 있다.

10일부터는 구기종목에서 금메달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보인다. 10일 남녀 탁구 단체전 결승전, 11일 야구 결승전과 골프 남녀 개인 및 단체전 최종라운드가 열린다.

대회 막판인 12일은 ‘2차 골든 데이’로 종합 3위에 쐐기를 박게 된다. 하루 동안 7개 이상의 금메달 소식이 전달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선 이용대가 이끄는 배드민턴에서 금메달 5개가 나오는데 우리나라는 이 가운데 4개 이상 수확을 목표로 잡았다.

또 손연재가 개인종합 결승에서 빼어난 연기로 금메달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테니스 남자단식 정현(상지대)도 출전한다. 손연재는 13일에도 종목별 결승에서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여자핸드볼과 남자축구 결승전도 같은 날 열린다.

광주=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