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부족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셰프 맹기용이 연기에 도전해 또 뭇매를 맞고 있다.
2일 인터넷에는 맹기용이 전날 서울 강남구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2015 쌤소나이트 필름 페스티벌’에 참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맹기용은 샘소나이트가 출시한 제품 홍보 차 제작된 옴니버스 영화에 출연했다.
영화는 4편으로 구성됐다. 맹기용과 작사가 김이나, 모델 박슬기, 뮤지션 마이큐가 한 편씩 맡았다. 네 사람은 필름 페스티벌에서 열린 시사회에 참석해 영화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맹기용은 “연기가 어색해서 NG가 정말 많이 났다”며 “감독님이 멋있는 컷들만 잘 편집해 주셔서 완성도 있는 영화가 탄생한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홍보 차원으로 찍은 영화였지만 인터넷 반응은 싸늘했다. “역시 연예인이 목표였나” “이럴 줄 알았다” “본업이나 잘하라” “그냥 요리 좋아하는 연예인이었나 보다”라는 등의 날선 반응이 나왔다.
맹기용은 MBC ‘나 혼자 산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선보인 요리마다 빈축을 사며 실력 논란에 휩싸였다. 비판적인 여론이 거세지자 맹기용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자진 하차했다.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던 만화가 김풍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맹기용에 대한 대중의 질타와 비난의 내용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정상을 넘어섰다. 한 인간에게 너무 심한 것이 아닌가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언급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연예인이 목표? 본업 좀…” 맹기용 영화 출연 비난 봇물
입력 2015-07-02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