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추락 사고 연수생중 사망 부상자 제외한 105명 내일 오후 귀국

입력 2015-07-02 15:33 수정 2015-07-02 18:35
중국 연수 중 버스 추락사고를 당한 지방행정연수원 연수생 중 사망·부상자 등을 제외한 105명이 3일 오후 단체로 귀국한다.

김성렬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2일 “전체 148명 중 사망·부상자와 지원 요원 일부를 제외한 105명이 귀국 항공편 예약을 마쳤다”며 “다롄(大連)에서 (한국 시간으로) 오후 2시30분발 항공편으로 출발해 인천공항에 오후 5시쯤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사고 수습을 위해 이날 오전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 지방행정연수원장 등 11명으로 구성된 사고수습팀을 현지에 급파했다.

이들은 속속 도착할 사망·부상자 가족에게 숙소 등 편의를 제공하고 부상자 치료 상황 점검, 연수생 귀국 절차 등을 지원하게 된다.

정부는 현지에서 장례절차와 보상·비용에 관한 협의도 시작하기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파견 연수 중에 발생한 사고여서 당연히 공무원연금법의 공무상 상해·사망 규정에 따른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현장학습 연수생 등 148명은 단체로 여행자보험에 가입돼 있어 보험금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중석 원장과 법의관 등 4명으로 구성된 희생자관리단도 긴급 파견할 계획이다. 이들은 사망자 시신 복원, 검안 등을 중국 공안과 공동으로 수행하고 시신 인도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지방행정연수원 현장학습 차량 사고로 소중한 목숨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 밝혔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