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 버스 추락사고로 연수 중인 10명의 공무원을 잃은 지방행정연수원은 2일 침통한 분위기 속에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연수원 측은 1일 오후 사고 발생 소식을 접한 직후 본관 2층에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차리고 피해자 가족들이 머물 임시 숙소를 마련하는 한편 1층에는 관련 소식을 접할 수 있는 가족 대기실도 설치했다.
그러나 사고를 당한 한 공무원의 가족과 동료들이 2일 오전 중국 현지로 가기 위해 연수원을 떠난 이후 피해자 가족이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적막감마저 들고 있다.
연수원 측은 이번 사고와 관계없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육은 예정대로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2일 현재 연수원에서는 중국 연수자 143명을 제외한 5급 승진자 과정 등 4개 과정 370여명이 교육받고 있다. 그러나 교육생들은 외부 행사와 체육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현재 중국 지안 임시숙소에 머물러 있던 연수단이 3일 당초 비행편으로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중국 연수 버스사고대책본부 행정연수원, 대책마련 분주
입력 2015-07-02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