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 송승환 “한국문화 새롭게 알리겠다”

입력 2015-07-02 14:31
국민일보DB

“동계올림픽이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행사인 만큼 한국 문화를 새롭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에 선임된 송승환(58) 총감독은 연기자로, 공연 연출가로 대중에게 친숙한 인물이다. ‘난타’를 기획해 18년간 1000만 관객을 동원했고, 한류문화의 대표적인 상품으로 키워냈다.

송 감독은 “아직 대회가 3년 가까이 남아 개·폐회식에 대해 구체적인 구상을 밝힐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우리의 대중문화 뿐 아니라 전통문화의 우수성도 알리는 계기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 감독은 1965년 KBS 아역 성우로 연예계와 인연을 맺었으며 TV와 연극, 영화를 넘나들며 연기자로 활약했다. 또 국내 최초로 전용 상설 극장 개관과 문화산업 벤처기업 인증을 받는 등 창의적인 시도로 문화산업을 선도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2년부터 문화산업포럼 공동대표를 맡은 송 감독은 성신여대 융합문화예술대학장과 세종문화회관 이사회 선임이사,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2012년까지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너무 큰일을 맡아서 부담스럽다”는 송 감독은 “중책을 주셨으니까 좋은 예술감독을 선임해서 함께 좋은 행사가 되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및 장애인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충분한 역량을 갖춘 총감독을 선임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선정된 송승환 총감독과 이문태 장애인올림픽 총감독을 주축으로 본격적인 개·폐회식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