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촬영 중 성적 불쾌감…여배우 경찰에 성추행 수사 의뢰

입력 2015-07-02 13:45 수정 2015-07-02 14:02

영화 촬영 중에 남자 배우가 대본에 없는 애드리브로 성적 불쾌감을 줬다며 상대 여배우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일 한 매체는 지난 4월 한 영화 촬영장에서 촬영 도중 남자 배우가 여배우의 상의 단추를 뜯는 등 대본에 없는 연기를 했고 예기치 않은 애드리브에 이 여배우는 ‘대본에는 이런 지시가 없는데 왜 상의 단추를 뜯느냐’고 항의, 이후 서울 금천경찰서에 성추행 수사를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당시 촬영한 영상을 감독한테 넘겨받아 성추행 의도와 수위를 확인하고 있다.

서울 금천경찰서 한 관계자는 2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1일 두 배우와 감독을 불러 1차 조사를 마쳤다”라며 “여성 인권 등의 문제로 사건에 대해 더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다. 빠른 시일 내에 사건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남자 배우는 연기의 일환이었고 성추행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