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축구 광주U대회 첫 경기서 승전보…체코에 3대 1 勝

입력 2015-07-02 13:18 수정 2015-07-02 14:46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첫 경기에서 승전보를 알렸다.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회식은 3일 공식적으로 개최되지만 축구는 하루 일찍 시작됐다.

홍상현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2일 전남 나주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3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 여자축구는 지난달 여자월드컵 첫 승과 16강 진출에 이어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도 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에선 이소담, 장슬기 등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상당수 포함됐다. 한국은 전반 4분 장슬기가 상대 진영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첫 슈팅을 날렸고, 전반 12분에는 김담비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체코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선제골은 체코가 넣었다. 전반 40분 페트라 이바니코바가 한국 진영 페널티박스 안에서 스루 패스를 받아 골문으로 들어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들어서도 체코의 우위는 계속됐다. 하지만 후반 25분 주장 이정은이 체코의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곧바로 김담비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결국 후반 43분 이금민이 역전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1분 뒤 장슬기가 추가골을 얻어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4일 대만과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나주=글·사진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