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이 2012년까지 울산에 약 1조원을 투자해 연산 30만t 규모의 폴리케톤(Polyketone) 공장을 건설한다.
울산시는 2일 ㈜효성과 남구 용연공장에서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인 ‘폴리케톤’ 공장건설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효성은 오는 2021년까지 기존 공장과 인접한 울산시 남구 용연동 일원에 20만 8000㎡의 산업용지를 개발, 폴리케톤 공장과 연구개발 센터를 건설하며 시는 행정제반과 세제감면을 지원한다. 효성은 2012년 울산에 연산 1000t 규모의 파일럿 설비를 구축해 폴리케톤을 생산 중이다. 현재 건설 중인 연산 5만t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은 올 하반기 가동할 예정이다. 효성은 폴리케톤 공장을 통해 시장규모만 66조원에 달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부문 세계시장에서 선점에 나선다.
폴리케톤은 일산화탄소와 올레핀으로 이뤄진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다. 나일론과 비교해 충격강도는 2.3배 이상, 내마모성 또한 폴리아세탈(POM) 대비 14배 이상에 달하는 물질이다.
이 소재는 자동차 내외장재 및 연료계통 부품이나 타이어코드와 산업용 로프, 벨트 등에 사용된다.
김 시장은 “효성의 이번 투자가 신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운 효성 대표이사는 “원·부재료 확보가 용이하고 기존 석유화학 단지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울산에 폴리케톤 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지역 경제 활성화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효성그룹, 울산에 2021년까지 1조원 투자 폴리케톤 공장 건설
입력 2015-07-02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