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서 메르스 확진 간호사 이어 또 다른 간호사 ‘1차 양성’

입력 2015-07-02 11:37
삼성서울병원에서 의료진 확진자와 감염 의심자가 잇따르고 있다.

2일 오전 닷새만에 삼성서울병원 간호사가 183번째 환자(24·여)로 확진된 데 이어 또 다른 간호사 1명이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최종 확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간호사가 최종 확진받으면 메르스 감염자는 184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간호사의 감염 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국립보건연구원에서 2차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확진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새 의심 환자의 성별·나이 등을 밝히지 않았다. 이어 “의료진의 감염 경로나 원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역학조사관을 다수 투입했다.개인보호구 착용에 문제가 있었는지, 병동 내 또다른 감염 원인이 있는지 점검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달 17일 이전까지 의료진이 메르스 환자 진료 규정에 미달하는 개인보호구를 착용해, 의사·방사선사·간호사 등이 잇달아 메르스에 감염됐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