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성 지안에서 1일 한국 공무원들을 태운 버스가 다리에서 추락, 11명이 숨지고 15명이 중경상을 당했다. 당시 사고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은 모두 28명이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 24명과 연수원 직원 1명, 가이드 1명 등 26명이다. 나머지 2명은 중국인 기사 및 현지 가이드다.
행정자치부 산하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 24명은 전국 각 시도에서 모인 공무원이었다. 이들은 전국 지자체에서 5급 승진을 한 공무원으로, 광역 지자체의 경우 과장급, 기초지자체의 경우 국장급 공무원들이다.
사망자 11명은 지방직 5급 공무원인 교육생 9명과 한국인 가이드 1명, 중국인 운전기사 1명이다.
각 시도에 따르면 경기도 소속 공무원 2명, 서울·부산·인천·광주·강원·경북·제주 등에서 각 공무원 1명 등 총 9명이 사망했다.
부상자 15명 중 4명은 중상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각 시도는 소속 공무원 중 사망, 부상자를 파악하고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경상북도 사고 비상대책반은 소속 공무원 중 한 명이 위독하거나 숨진 것으로 알려져 담당과장과 국제자문대사를 2일 중국으로 급파할 예정이다.
공무원 연수단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4박 5일간 중국 옌지·단둥·다롄 등 고구려·발해 터와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를 둘러볼 예정이었다.
교육생 일행 148명은 공무원 143명과 연수원 관계자 5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버스 6대에 나눠타고 이동 중 버스 1대가 사고를 당했다.
외교부는 사고 직후 본부에 이기철 재외동포영사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국내 관계기관 및 관할 공관과 긴밀한 연락체계를 구축했다.
관할 주선양총영사관도 사고대책반을 꾸리는 한편, 담당 영사를 사고 현장으로 급파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
행자부는 정재근 차관 등 20명 내외로 현지 사고조사·대응팀을 꾸려 2일 현지로 파견했다.
전북 완주 지방행정연수원에 사고수습대책본부가, 정부서울청사 지방행정실에 상황대책반이 설치됐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중국 버스 추락 사상자 명단] 한순간에 생사 갈린 공무원들 소속 어디?
입력 2015-07-02 11:14 수정 2015-07-02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