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대책본부 “중국 버스사고 중상자 상태 확인 잘 안돼…의료진 수준 높지 않아”

입력 2015-07-02 11:13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에서 발생한 버스 추락 사고로 중상을 입은 4∼5명의 한국 공무원들에 대한 상태 확인이 잘 안되고 있다고 사고수습대책본부가 밝혔다.

지방행정연수원에 차려진 사고수습대책본부는 2일 브리핑에서 “중상자들을 만날 수 없는데다 별다른 정보도 없어 이들에 대한 정확한 상태를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강성조 지방행정연수원 교육1과장은 “이들이 위중한 상황인지, 회복단계에 있는지를 알 방법이 거의 없으며, 현지 간호사 등을 통해 상태를 조금씩 파악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지 병원의 응급시설이나 의료진이 수준이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가족들이 신속하게 중상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선양(瀋陽)뿐 아니라 지린성 성도인 창춘(長春)으로 가는 항공편을 외교부와 협의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상자 가족들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검토했던 전세기 취항은 절차를 밟는데 오히려 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판단 끝에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