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에도 자외선 차단제? … 어떻게 바르지

입력 2015-07-02 10:58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라가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자외선 차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맘때는 1년 중 자외선이 가장 강하다. 피부가 자외선에 2시간 이상 노출될 경우 피부장벽이 손상돼 색소 침착, 주름, 탄력 저하 등 각종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또 잦은 자외선 노출은 콜라겐 변성을 일으켜 피부 노화를 더욱 빠르게 촉진하기도 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여름 야외 활동 시 SPF(자외선 차단지수)가 40~50이상이면서 PA+++인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개수가 많을수록 차단효과가 높다. 여기서 SPF는 주로 자외선B, PA는 자외선A에 대한 차단효과다.

바르는 양은 최소한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양이다. 특히 눈 아래쪽 광대뼈와 콧등, 이마는 자외선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이므로 골고루 발라주어야 한다. 눈가 주변이나 주름 부위, 흉터 부위 등에는 자외선 차단제가 덜 발라지거나 골고루 발라지지 않을 수 있는데, 가볍게 두드리면서 흡수시키면 된다.

또 외출하기 30분 정도 전에 바르는 것이 좋다. 오랜 시간 야외에 있을 경우 2시간 마다 덧발라 주는 것이 필요하다.

입술도 간과하기 쉽다. 입술은 연약한 피부 부위 중 한 곳이다. 따라서 자외선에 의해 피부암이 발생하기 쉽다. 입술은 입술 전용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된다. 외출 15분 전 입술에 발라 주고, 1~3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면 된다.

어린이는 손목 안쪽에 적은 양을 미리 바른 후 알레르기 발생 등 이상 유무를 확인하면 된다. 6개월 미만일 경우 피부가 얇고 외부 물질에 감수성이 높을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유수인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