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행정연수원 연수생 사고 한국인 사상자 10명·부상 16명…정부 현장대응팀 급파 수습 나서

입력 2015-07-02 10:34 수정 2015-07-02 11:12
지방행정연수원 중국 연수생 차량사고 사상자가 총 28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행정자치부 차관 등을 현지로 급파하는 등 사고수습에 나섰다.

행정자치부는 2일 이번 사고로 한국인 26명(사망 10, 부상 16)0 등 총 2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행자부에 따르면 사고 차량에는 지방공무원 24명 등 한국인 26명과 중국인 2명 등 28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 중 김모(55·부산시) 사무관 등 9명과 여행사 사장 김모(53)씨 등 10명이 사망하고 이모(55·인천시) 등 5명이 중상, 한모(56·경남 창원시) 사무관 등 11명이 경상을 입었다. 중국인 차량 기사와 현지 가이드도 부상했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지방행정연수원 현장학습 차량 사고로 소중한 목숨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안전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어 “외교부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피해자 가족분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부상자 치료 및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사고 직후 행자부에 사고대책반을, 전북 완주에 있는 지방행정연수원에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구성해 가동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정재근 행자부 차관을 팀장으로 현장대응팀을 현지로 급파해 사고원인 파악과 현지 방문 유가족 숙소 등 지원, 희생자 귀국 일정 조율 등 사고수습에 나섰다. 사상자 가족 2명이 현장대응팀과 함께 현지로 출발했고 25명이 추가로 현지 방문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자부 관계자는 사고 원인에 대해 “중국 공안이 조사 중으로 아직 공식 발표한 것은 없다. 공식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행자부는 이번 연수생들은 지방행정연수원에서 단체로 여행자보험을 들었고 연수 중 사고를 당했기 때문에 공무망 사망과 부상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