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우규민 일촉즉발 직전… 두산·LG 벤치클리어링

입력 2015-07-01 20:20
중계방송 화면촬영

프로야구 잠실 라이벌전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선수들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3대 3으로 맞선 3회말 그라운드로 달려들었다. LG의 선발투수 우규민과 두산의 타자 오재원 사이에서 벌어진 마찰을 저지하기 위해서였다.

상황은 오재원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직후에 벌어졌다. 우규민이 던진 7구째는 오재원의 머리 쪽으로 향했다. 주심은 볼넷을 선언했다. 우규민은 그러나 공이 머리로 향한 점에 불만을 토로했다.

오재원은 1루로 걸어 나가면서 우규민을 바라보며 불쾌한 감정을 표시했다. 이에 우규민이 1루 쪽으로 향하자 두 팀 선수들이 마운드와 1루 사이로 몰렸다. 두 팀 선수들은 서로에게 항의하기보다는 오재원과 우규민을 둘러싸고 싸움을 말렸다. 상황은 길어지지 않았다.

우규민은 두산의 후속타자인 양의지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고 3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두산과 LG는 4회말까지 3대 3으로 맞섰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