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지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조남혁 경기도의원(54·새정치민주연합)이 실족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잠정 결론났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일 조 의원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타살 가능성을 의심할 만한 외상이 나오지 않았다며, 발을 헛디뎌 15m 아래로 추락해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조 의원이 시신으로 발견된 의정부시 장암동 동부간선도로 서계지하차도 공사현장의 출입구로 조 의원이 홀로 걸어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를 공개했다.
경찰은 공사현장 내 틈 15m 아래로 추락할 때 늑골 등이 부러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약물에 의한 중독사 여부 등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데는 시일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조 의원은 지난 6월 26일 의정부시청 소속 공무원들과 호원동의 한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와 술자리를 하고 자리를 뜬 뒤 행방이 묘연했다.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가족과 통화한 것이 마지막 연락이었다.
한편 영결식은 오는 3일 오전 10시 경기도청북부청사 운동장에서 도의회장으로 열릴 예정이다.
제4·6대 의정부시의원을 지낸 고인은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제9대 도의원에 선출됐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조남혁 경기도의원 실족사 잠정 결론… 3일 영결식
입력 2015-07-01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