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광주의 아들 양학선 목표는 금메달…기술욕심은 안 부릴 것

입력 2015-07-01 18:10 수정 2015-07-01 21:33
사진=김지훈 기자

최근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해 훈련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우려를 불러일으킨 양학선(수원시청)이 “무조건 금메달이 목표”라고 말했다.

양학선은 이날 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에서 열리는 한국선수단 본진 도착 행사 전 기자들과 만나 우승에 대한 의지를 다지며 이같이 밝혔다.

양학선은 2011년 세계 기계체조 선수권, 2012년 런던올림픽 등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기계체조계의 간판스타다. 그러나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은메달에 그쳤고 세계선수권 3연패에도 실패했다.

양학선은 최근 재발된 햄스트링 부상으로 광주에 오기 전날까지 훈련을 하지 못했다. 그는 “아시안게임 때보다 허벅지가 더 안 좋은 상태”라면서 “컨디션은 80% 정도로 많이 좋아졌다. 다만 이번 시합 때는 아시안게임 때처럼 양1, 양2를 시도하는 욕심을 부리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만큼 자신의 전매특허인 ‘양1'(도마를 앞으로 짚고 세 바퀴 비틀기) ‘양2'(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반 비틀기)는 승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쓰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광주가 고향이다. 다른 대회와 달리 부담감이 훨씬 적다. 하지만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이고르 라디빌로프(우크라이나) 등이 나오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