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사 1층이 시민친화형 공간으로 재단장을 마치고 1일 전면 개방됐다.
‘시민 숲’으로 명명된 시청사 1층은 지난해 7월부터 시민 의견 수렴과 전문가 워크숍 등을 거쳐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하는 곳으로 꾸며졌다.
우선 전국에서 유일한 1인 시위 장소가 눈길을 끈다. 청사 내부공간에 설치된 1인 발언대는 조선시대 백성들이 억울함을 직접 고발하던 ‘신문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종전 시정홍보관 대신 대형 기둥을 활용한 원형모형의 도서관과 시민들이 소규모 전시와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됐다.
안전교육을 위한 안전체험관에서는 청소년과 시민들이 지진과 심폐소생술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안전체험관 2층 영상관은 108석 규모로 공연과 회의, 영화상영 등이 가능하다.
이밖에 지역 농산품을 판매하는 로컬푸드점과 장애인 생산품 판매 전시관도 들어섰다. 내년에는 청사와 외부 잔디광장을 연결해 야외 결혼식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광주시 정민곤 안전행정국장은 “시정홍보를 위해 활용하던 시청사 1층을 시민들이 즐겨 찾고 즐거움을 누리는 곳으로 바꿨다”며 “어린이와 청년,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아이디어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시청사 1층 시민친화형 시민숲으로 재단장 마치고 1일 개방
입력 2015-07-01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