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고려대생의 파워 스펙”…네티즌 폭소

입력 2015-07-01 16:25
사진=네이버 유머 커뮤니티 '뿜' 캡처

고려대학교 학생의 센스 있는 과외 모집 사진이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속 전단지에는 특별하지 않은 자신의 이력을 재치 있게 꾸며 네티즌들을 즐겁게 했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흔한 고대생의 과외 스펙’이라는 제목으로 과외 학생을 모집하는 내용이 기재된 전단지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전단지에는 “고려대 사회학과 문과 수학 과외 구합니다”로 시작해 “삼수 버프(온라인 게임 등에서 캐릭터의 능력치를 일시적으로 올려주는 모든 효과)로 최신 경향 수능 마스터! 수리 6등급에서 2년 연속 수능 만점까지 성적 상승 노하우로 가르칩니다”는 문구로 자신을 광고했다.

이 문구 아래 쓰여진 파워스펙에 깨알 같은 센스를 선보여 네티즌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첫 이력인 생년월일 옆에는 괄호를 쓰고 1남 2년 중 막내이며 A형이라고 밝힌 뒤 가수 성시경과 똑같다고 표시했다.

2002년에는 한?일 월드컵 국가대표라고 적은 뒤 그 옆에 작은 글씨로 ‘응원’을 표기했다.

2003년에는 전국 초등학생 체스?일본장기 대회 우승이라고 기재한 뒤 그 옆에 작은 글씨로 했으면 일본 갈 수 있었는데... 라고 적었다.

2012년 재수 당시 수리 나형 만점을 받았다고 기재했고, 2013년 삼수 시절에는 수능 수리 A형 만점을 받았다고 썼다. 2014년에는 삼수 끝에 고려대 사회학과 진학이라고 적은 뒤 괄호 안에 이것까지 성시경이랑 똑같음이라고 써 네티즌들의 웃겼다.

마지막 2014년에는 소치 동계 올림픽 국가대표라 쓰고 글씨 크기를 줄여 파이팅이라고 적어 네티즌들을 폭소케했다.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센스 대박이다” “과외 한번 받고 싶다” “사기꾼 기질 다분하다” “성시경이 자꾸 언급되는데 외모가 닮았다는 말은 없네” “꿀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