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보증㈜이 주택도시보증공사로 사명을 변경하고 주택도시기금을 전담 운용하는 기관으로 거듭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사장 김선덕)는 1일 부산국제금융센터 사옥에서 김정훈·이헌승 국회의원, 박민우 부산국토관리청장, 김규옥 부산시 경제부시장, 김문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박창민 한국주택협회장, 김문경 대한주택건설협회장 등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사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전신인 대한주택보증은 1993년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916만 가구에 739조원의 주택 관련 보증을 공급함으로써 국민의 재산권을 보호해온 공기업이다.
지난해 주택전문 보증기관이자 PF 등 사업성 심사 역량을 인정받아 주택도시기금 전담 운용기관으로 지정된 대한주택보증은 1일 주택도시기금법 시행과 함께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 전환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공식 영문 사명도 ‘주택과 도시, 사람을 품어 풍요로운 세상을 만듭니다’라는 새로운 미션에 맞게 HUG(Korea Housing & Urban Guarantee Corporation)로 정했다.
주택도시기금법에 설립근거를 두고 있는 HUG는 종전 주택공급 관련 보증중심의 제한된 역할에서 탈피, 기금운용을 통해 도시재생 분야까지 지원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주택도시금융 중추기관으로 도약의 계기를 맞이하게 됐다.
HUG는 ‘삶의 공간에 가치를 더하는 주택도시금융 리더’라는 새로운 공사 비전인 ‘Vision2025’를 선포하고 공사발전을 위한 경영가치체계를 확립했다.
김선덕 사장은 “주택과 도시에 대한 다양한 보증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서민을 보호하고, 주택도시금융의 새로운 플랫폼을 제공하는 핵심 정책실행기관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토부 김경환 차관은 격려사에서 “국내 최고의 주택보증 전담기관으로서 쌓아온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주택도시기금 운용에 힘써주시고 도시재생의 성공 모델을 마련해 기금의 개편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HUG 김선덕 사장은 이날 한국주택협회 회장(박창민)과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김문경) 등 주택업계 대표와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하고 고객의 관점에서 각종 제도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HUG는 앞으로 정부와 함께 주택업계, 도시재생 및 부동산개발업계, 금융기관 등이 참여하는 주택도시금융협의회를 구성해 시장의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제도에 반영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주택도시보증공사,1일 부산에서 출범
입력 2015-07-01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