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똥볼 찬 것 인정하는군요” 하태경 “관점은 다르지만 양심적”

입력 2015-07-01 16:00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래도 박원순 시장 양심적이네요”라며 “본인이 똥볼 찬 건 인정을 하는군요”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똥볼 찬 걸 바라보는 관점은 저랑 다르지만요”라며 “박 시장이 찬 똥볼 중에 맞은 것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들이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라고 제언했다.

이어 “이 문제로 더 이상 확전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라며 “메르스가 진정국면에 있다고 하니 모두 힘을 합쳐 하루라도 빨리 종식시켜야 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번 사태를 통해 얻은 피의 교훈을 명심하고 다시는 같은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박 시장은 하 의원이 서울시의 대응이 지나쳐 혼선을 불러일으켰다는 이유로 ‘똥볼을 찬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감염병은 초기에 신속함과 강도가 중요해 똥볼을 많이 차야 한다. 헛발이 대부분일 수 있지만 하나라도 맞아 확산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