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에 박근혜 대통령 풍자 그림…왕관 쓴 대통령

입력 2015-07-01 16:05
대구 동성로에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하는 벽화가 그려져 경찰이 수사 중이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지난달 18일 중구 동성로 일대 건물 벽, 공사장 펜스 등에 박 대통령을 풍자하는 그림 6개를 발견해 시민이 신고했고, 그림을 그린 사람을 찾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그림에는 박 대통령은 왕관을 쓰고 있고 눈과 입에는 ‘please’(제발), ‘grind’(갈다)라는 영문이 적혀 있었다. 현재는 모두 지운 상태다.

경찰은 “그림이 그려진 곳 중 1곳이 구청이 관리하는 공용물이어서 재물손괴에 해당한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한 대학생이 동성로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풍자하는 그림을 그렸다가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돼 최근 벌금 100만원을 선고 받았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