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_장윤주_패디큐어 어쩜.jpg [★머리끝발끝]

입력 2015-07-01 15:54 수정 2015-07-01 16:03



이제 배우라고 불러야겠네요. 모델 출신 장윤주(35)가 첫 영화를 찍었습니다. 시작부터 센 역할입니다. 영화 ‘베테랑’에서 터프한 여형사로 분했습니다. 긴 팔다리로 범죄자를 제압하는 모습이 그려지나요?

1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장윤주는 천생여자였습니다. 하얀 스웨터와 치마를 입어 청순함을 발산했죠. 다소곳하고 곧은 자세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장윤주 특유의 코 찡그린 미소가 반갑더군요. 과하지 않은 메이크업으로 편안한 느낌을 냈습니다. 아이라인을 길게 그렸지만 본인에게 잘 어울렸습니다. 어깨 아래로 내려오는 길이의 웨이브 머리는 여성스러움을 더했죠.


스크린 데뷔작을 내놓으면서도 장윤주는 여유로웠습니다. 그는 “촬영할 때 이번에 신인상 받는 거 아니냐고 장난을 쳤다” “저는 류(승완 감독) 라인이라고 늘 강조한다. 장윤범이 되고 싶다”고 농담했습니다. 영화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의 친동생인 배우 류승범을 염두에 둔 말이죠.


장윤주는 긴장한 기색 없이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편안한 분위기와 의상이 딱 맞아떨어졌죠. 부드러워 보이는 재질의 스웨터와 무릎까지 오는 스커트인데요. 좀 더워 보인다고요? 반전은 시스루 스웨터였다는 점입니다.


왼손 중지와 약지에 끼워진 반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장윤주는 얼마 전 새 신부가 됐지요. 결혼반지일까요? 그래서 한결 안정감이 느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구두를 신었나 살펴보다 흠칫 놀랐습니다. 무릎에서 발까지가 이렇게 길다니요. 역시 톱모델이라는 게 실감납니다.


신발은 브라운 계열의 샌들을 신었습니다. 따뜻한 느낌의 의상과 잘 어울립니다. 청록빛 패디큐어도 눈에 띄네요. 배우로 변신했지만 패션 센스는 여전했습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