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거점고 육성에 교사들 찬반 맞서

입력 2015-07-01 16:01
농·어촌지역의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는 거점고 육성사업에 대해 전남지역 교사들의 의견이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에 따르면 장만채 전남교육감 취임 1년을 맞아 전남지역 초·중·고 교사 4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거점고 육성 의견 조사에서 47%(196명)가 찬성한 반면 46.8%(195명)는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소속단체별로는 전교조 소속 교사 가운데 44%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교총 소속 교사는 61.9%가 긍정 평가를 내렸다.

거점고 육성이 농·어촌 교육의 대안이 된다는 긍정적인 입장과 소규모학교 통폐합 유발과 서열화 된 고교 체제 유지의 비판적인 입장으로 엇갈렸다.

이와 함께 9시 등교에 대해 75.2%가 찬성했다. 자율형 사립고 지정 취소는 83.3% 찬성으로 높게 나타났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92.6%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소규모학교 통폐합에는 84.3%가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교육감 직선제는 84.1%가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혁신학교 지정 및 운영과 관련해서는 63.8%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번 설문은 95% 신뢰도 수준에 오차범위는 ±4.7%포인트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