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찰청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추격전은 한편의 영화 같다.
지난 29일 오후 7시 45분경 경기도 A시 한 도로. 차량 한 대가 순찰차를 의식한 듯 급정거하며 선다. 순찰 경찰은 직감으로 수상하다고 느끼고 해당 차량을 조회한다. 차량은 대포차.
경찰은 즉시 스피커를 통해 정차를 유도한다. 하지만 차량은 나몰라라 달아나기 시작한다.
빨간 신호등 앞에서 따라 잡은 경찰관이 다가가 검문을 하자, 차량은 재차 도주를 시도한다.
경찰이 상세조회를 해본 결과 차량의 운전자는 뺑소니, 사기 등 혐의 지명수배자로 드러난다. 놓칠 수 없는 추격전이 시작된다.
도주 차량은 역주행, 신호위반을 하며 달아난다. 마침내 방송 안내를 듣고 상황을 파악한 한 시민이 도주차량 앞에 차를 세워 막으면서 추격전은 막을 내린다. 운전자는 달아나려고 격렬하게 저항하지만 경찰이 수갑을 채우면서 상황 끝.
위험을 감수하고 차량을 가로막은 용감한 시민도 멋있다.
경찰관의 직감 (feat. 경기경찰)
Posted by on 2015년 6월 30일 화요일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