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덕으로 정치 입문한 의원 여럿 있네” 변희재 “지적 무능의 문제 나온다”

입력 2015-07-01 13:48

보수논객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퇴할 명분 없다’고 외치는 당내 유승민 사단은?”이라며 “사퇴할 명분이 넘치는데, 그걸 찾지도 못하는 실력으로 어떻게 집권여당 원내정치를 이끕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유승민 사단의 면면을 보니 집안 덕으로 편하게 정치 입문한 분들이 여럿 눈에 띄네요”라며 “바로 여기서 낡은 운동권 경제정책 베끼고, 원내대표의 역할이 뭔지도 모르는 수준의 지적 무능의 문제가 나오나 봅니다”라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여당 원내대표가 정권과 관계없이 자기 마음대로 정책노선 짜서 자기 정치 해도 되느냐의 문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답을 보여준 적 있죠”라며 “이명박 정권에선 초기부터 총리직 맡아달라 여러차례 요청했지만, 맡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변 대표는 “정권의 노선과 자기 개인의 정치 노선이 크게 다르다면, 최소한 정권 4년차 정도 때, 주요 당직이나 각료를 맡는 게 맞죠”라며 “그깟 공천에 줄선 의원들이 뽑은 원내대표 보단, 국민 전체가 뽑은 대통령의 노선을 존중하는게 우선입니다”라고 밝혔다.

변 대표는 “그러다, 4년차 쯤 들어가면, 정권과 대통령의 노선의 성패가 어느 정도 드러납니다”라며 “그때, 정권의 노선과 다른 자기 정치를 들고, 원내대표 뿐 아니라, 당권, 더 나아가 대권에 도전하는 거죠”라고 말했다.

앞선 글에선 “통진당이 해산된 직후부터, 여든 야든, 오직 국회가 다 해먹겠다는 기회주의 세력이 창궐하고 있습니다”라며 “종북세력도, 사실 오직 권력만 잡겠다는 기회주의 세력들이 키워준 겁니다. 결론은 기회주의 세력 척결이죠”이라고 주장했다.

또 “간첩 혐의 고소장을 보도자료로 돌인 것이긴 하나, 어쨋든 "이정희는 종북세력", "이정희는 간첩" 이런 표현에 대해, 자유를 법원이 인정했군요”라며 “이런 정치적 표현의 자유의 영역은 점차 더 넓어질 겁니다”라고도 했다.

이어 “반면, 이런 점도 있습니다. 애국진영에서 '종북'이란 단어를 상대적으로 넓혀쓰게 된 이유는, 바로 총선 당시 친노 종북 연대 탓이죠”라며 “종북세력의 실체를 뻔히 알면서 이들과 손잡고 세를 키워준 세력도 종북에 포함된 겁니다”라고 말했다.

변 대표는 “새정련이 통진당과 일정 정도 선을 긋고, 통진당이 해산된 뒤로는 애국진영에서도 점차 종북이란 단어의 사용빈도가 줄어듭니다”라며 “종북이란 단어의 확산이 총선 때, 친노종북 야권연대의 탓이란게 입증되는 거죠”라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