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 광명동굴이 무더위를 단번에 날려버리며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각종 관광지 등을 찾는 인파에 현저히 줄어든 가운데도 광명동굴은 여전히 밀려드는 인파로 넘치고 있다.
지난 4월에 유료로 전환해 재개장한 지 88일 만인 이달 1일 현재 방문객이 20만명을 돌파했다. 방문객이 평일에는 400여명, 주말에는 1만2000~1만5000여명이 꾸준히 찾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6억여 원의 시 수입을 올리고 172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광명시에서 적극적으로 광명동굴의 장점을 활용한 마케팅이 효과를 보고 있다.
시에 따르면 광명동굴은 여름 피서지로 최고의 장소다. 광명동굴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야간개장을 한다.
야간개장 기간에는 동굴을 오후 9시까지(동굴카페와 노천카페는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특히 ‘등골 오싹 퍼포먼스 공포체험’과 동굴의 어둠 속에서 화려하게 빛나는 레이저의 향연 ‘PID의 나이트 쇼’는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는 여름방학 특수를 고려해 월요일도 휴관 없이 매일 개방한다”며 “다음 달 14~16일 전국 15개 지방자치단체들이 참여하는 ‘광명동굴 와인축제’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광명=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메르스에도 끄덕없는 광명동굴…공포체험, 나이트쇼로 인기 만점
입력 2015-07-01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