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에 ‘인구론’은 없다…인문계 IT 교육 강화

입력 2015-07-01 13:23 수정 2015-07-23 10:42
단국대에 ‘인구론’(인문계 출신 90%는 논다)은 없다.

단국대는 최근 공과대학생들에 비해 취업률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인문·사회계 학생들의 취업난을 타개하기 위해 8월부터 정보기술(IT)교육 특별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고용노동부 지원 ‘청년취업아카데미사업-인문계특화과정’에 선정됨에 따라 이뤄질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은 차세대 웹 기반 SW 개발자 양성과정으로 사단법인 한국HRM협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되며 정부로부터 약 1억50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학생들은 소프트웨어 설계, 자바 프로그래밍, 웹 프로그래밍 등 실무교육을 받고 1대 1 개별 취업컨설팅, 입사서류 클리닉, 면접 트레이닝 등 취업에 필요한 각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단국대는 10일까지 인문·사회계열 졸업생 및 졸업예정자 30명을 선발, 8월부터 6개월간 760시간 집중교육을 하게 되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취업 우선 추천이 가능하다. 수강료 및 교재는 전액 무료이며, 장학금과 학점 인정 혜택도 받게 된다.

인문계 IT교육을 전담할 송병구(몽골학과) 교수는 “수료생의 80% 이상 취업이 목표로 정부 약정 취업률인 70%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패널티를 받게 되는 만큼, 양질의 교육을 담보할 수 있고 취업 전망도 밝다”며 “융합교육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과 IT실무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어 학생과 기업 모두 만족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