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그것(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은 불가능한 일이다. 사퇴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김영우 수석대변인이 1일 밝혔다.
이 의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이 앞장서서 유 원내대표를 사퇴하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당은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해야 한다. 청와대로부터 중립적이고 독립적일 필요가 있다. 유 원내대표가 사퇴하면 당은 물론 청와대에도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에 대해서는 “이 문제가 본질이 돼야 하는데 유 원내대표의 거취나 사퇴 문제로 옮아가는 것은 본질이 아니다”며 “이렇게 되면 정쟁으로 가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했다.
최고위원들을 비롯한 당 지도부를 겨냥해서는 “의원총회 결과를 대통령에게 제대로 전달할 의무와 책임이 있는 자리인데, 거꾸로 청와대 의견을 의원들에게만 전달하는 모양새는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이재오 " 유승민 사퇴해선 안돼”
입력 2015-07-01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