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하키 대표팀,벨기에 꺾고 월드리그 4강 진출

입력 2015-07-01 11:50
한국 여자 하키대표팀이 월드리그 3라운드에서 홈팀 벨기에를 꺾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한진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오전(한국시간) 벨기에 안트워프에서 열린 월드리그 3라운드 8강전에서 벨기에와 2대 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후 페널티슛아웃에서 3대 0으로 승리했다.

세계랭킹 9위의 대표팀은 홈팀 벨기에(12위)를 맞아 경기 시작과 동시에 주장 김종은(아산시청)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골키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스트로크 찬스를 박미현(KT)이 성공하며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김종은이 발목 부상으로 실려나가면서 대표팀은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했고, 오히려 3쿼터에 두 골을 허용하며 1-2로 끌려갔다. 패색이 짙어가던 경기는 종료 30초를 남기고 천은비(평택시청)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페널티슛아웃으로 넘어갔다.

페널티슛아웃에서는 대표팀은 장수지(아산시청) 골키퍼의 활약으로 3대 0으로 승리하며 벨기에를 녹아웃시켰다. 대표팀은 2일 세계랭킹 4위의 뉴질랜드와 4강전을 치른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