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우사인 볼트 방전됐나… 잇단 대회 출전 포기 의문

입력 2015-07-01 10:29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가 발 부상을 이유로 질주를 멈췄다.

볼트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출전을 포기했다. 지난달 26일 열린 자메이카육상선수권대회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출전 철회다.

볼트는 1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IAAF 월드챌린지에도 불참할 계획이다. 그의 잇단 대회 불참에 부상 말고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IAAF는 1일 “볼트가 발 부상으로 대회 참가가 불가능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볼트는 이날 “파리와 로잔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진심으로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뛰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100%의 몸 상태가 아니다”라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볼트가 쉬는 사이 저스틴 게이틀린(33·미국)이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볼트를 압박하고 있다.

게이틀린은 올 시즌 IAAF 100m 1, 2위(9초74, 9초75)와 200m 1, 2, 3위(19초57, 19초68, 19초92)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볼트와 게이틀린의 맞대결은 8월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나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